경기도가 기업과 손잡고 상대적으로 실내 공기질이 나쁜 어린이·노인·장애인 이용시설에 대해 공기질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6일 도청 상황실에서 ㈜노루표페인트 등 도내 17개 기업, 자원봉사단체인 ㈔사랑의 집수리와 ‘취약계층 실내환경 개선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취약계층 이용 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무료로 측정하고 민간 기업의 현물 지원을 통해 벽지, 바닥재 등 공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내부 공간을 무상으로 리모델링하는 ‘맑은 숨터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노루표페인트 등 9개 제조업체들은 친환경페인트, LED조명 등 친환경 건축제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대한환경 등 8개 환경오염물질 측정대행업체들은 현금 기부 및 실내공기질 측정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개선 작업은 사랑의 집수리가 재능기부를 통해 지원하며 경기도는 취약시설 실내환경 개선을 위해 실내공기질 측정과 홍보 등을 지원한다.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미세먼지는 밀폐된 실내에서 호흡기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환경 약자인 취약계층이 보다 더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지낼 수 있도록 민간과 힘을 모아 따뜻한 환경 복지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2009년 전국 최초로 취약계층의 실내 공기질 개선 사업을 시작,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 무료 측정, 공기질 개선 요령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경기도-17개 기업·단체, 공기질 개선 손 잡았다
입력 2016-09-06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