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이 ‘조선시대 독서광’으로 알려진 김득신(1604∼1684) 문학관 건립을 추진한다.
증평군은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김득신 문학관 건립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은 국비 18억원 등 45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김득신 문학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문학관에는 전시실과 창작 사랑방, 문학 토론방, 세미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군은 국비가 확보되면 오는 2018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그해 11월 완공할 계획이다.
건립 후보지는 김득신 묘소(충북도기념물 제160호)와 인접한 율리 별천지 공원과 증평군립도서관 인근이 제시됐다. 군은 김득신 문학관을 복합·예술 공간으로 조성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와 별도로 증평읍 율리에 위치한 김득신 묘소에 정자와 벤치 등을 설치하고 길이 8m 정도의 스토리 벽화 등을 조성하는 율리 느림보마을 콘텐츠 기반조성 공사를 지난 7월 착수했다.
김득신의 묘소가 있는 이 마을은 ‘느림보마을’로 불리고 있다. 거북이를 상징하는 율리 좌구산과 59세에 장원급제한 김득신의 마을을 기념하기 위해 2014년 주민들이 발굴한 명칭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김득신 문학관 증평에 생긴다
입력 2016-09-06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