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박물관 재개관… 전시실 2배 확장 새단장

입력 2016-09-05 21:35
동대문 성곽공원 내에 있는 한양도성박물관이 3개월 간의 새 단장을 마치고 6일 재개관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산하 한양도성박물관 상설전시실을 기존 대비 2배 이상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모형과 유물, 영상 등 전시콘텐츠를 보강했다고 5일 밝혔다.

상설전시실은 600년이 넘는 한양도성의 역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는 공간이다.

주요 전시물로는 현재 한양도성 모형과 도성 한 바퀴를 돌아보는 순성 영상, 다양한 유물들이 있다. 한양과 한양도성의 원형을 보여주는 ‘조선팔도고금총람도’ ‘한양도’ ‘경조오부도’ 등 고지도 8점과 겸재 정선의 ‘청의문도’ 등 도성을 그린 조선시대 회화 5점이 전시된다.

축성의 기록인 각자성석의 탁본, 조선시대 성문을 개폐할 때 사용됐던 부험, 성벽 개축 모형도 소개된다. 1900년 전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기행문과 성벽, 성문 사진 및 영상, 도면 자료들도 있다.

2층 기획전실에서는 9일부터 근대기 서울을 방문했던 서양인들의 눈으로 본 한양도성의 모습을 소개하는 특별전 ‘푸른 눈에 비친 한양도성’을 개최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한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