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상분야 최첨단 명품 무기·장비들이 총집결해 기동·화력시범 등 위용을 과시하는 방위산업전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35개국 군 인사와 바이어들이 대거 찾을 예정이어서 방산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육군협회는 7∼1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일원에서 ‘2016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16)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인 방위산업전은 전시면적이 4만4000㎡에 달하고, 국내외 업체 220여개사가 950여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국내 전시관에서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 시 수십 배로 보복 타격이 가능한 육군의 명품 무기를 선보이고, 국제 전시관서는 미주와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 80여개 방산업체가 직접 참여해 자사 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행사 사흘째인 9일에는 해외 군 관계자와 바이어들이 육군훈련장으로 이동해 국산 첨단무기·장비 기동·화력시범을 보고 탑승체험을 한다. 화력시범에는 K-9 자주포와 K-2전차, K-21 장갑차, 현궁 등이 실제로 불을 뿜고 코브라 헬기도 합동 사격에 나선다. 성능시범에는 K1A1·K2전차, K-1 구난전차, K-21 IFV, 비호, K계열 박격포 등이 기동하고 일부는 탑승체험도 제공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전시장을 모두 개방, 일반인들이 함께 관람하고 즐길 수 있게 된다. 로보드론관에서는 초·중·고생과 군인 등 2000여명이 실내 미니드론 대회, 실외드론 감시·정찰대회, 드론촬영 영상 콘테스트를 펼칠 예정으로 상금은 모두 2000만원이다.
조직위 박춘종 운영본부장은 “2016 방산전을 통해 우리 지상군 무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우리 군과 국민에게는 자주국방에 대한 자신감을, 우방국 군 관계자들에게는 방산수출 확대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지상분야 최첨단 무기·장비 총집결… 국내외 방위산업 현주소 한 눈에
입력 2016-09-05 21:36 수정 2016-09-06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