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연휴 첫째 날과 둘째 날인 14, 15일에 차량 정체가 가장 심하겠다. 귀성 방향은 14일 오전에, 귀경 방향은 15일 오후에 가장 많이 막힐 것으로 예측됐다.
경찰청은 추석 당일인 15일 귀경 차량과 성묘 차량이 뒤섞이면서 역대 최대인 529만대가 이동할 것이라고 5일 전망했다. 특히 귀성기간이 이틀(14∼15일)에 불과한 데다 추석 당일 오후부터 이른 귀경이 시작되기 때문에 혼잡도가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귀경기간에는 주말이 포함되면서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관측됐다. 연휴기간 하루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0.5% 늘어난 평균 439만대로 추산된다. 수도권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하루 평균 83만3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교통량이 늘면서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추석 연휴기간(추석 당일과 앞뒤 하루씩 3일)에 발생한 교통사고는 4210건이었다. 2013년 1349건에서 지난해 1508건으로 늘었다. 3년간 사망자는 101명, 부상자는 8101에 달한다.
경찰청은 이번 추석연휴에 기존 10대인 암행순찰차를 22대로 확대 투입해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고속도로 순찰을 담당하는 암행순찰차 21대는 영동·경부·서해안 고속도로 등 교통량이 많은 곳에 탄력적으로 투입된다. 나머지 1대는 서울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암행한다. 헬기 16대와 무인비행선 4대는 ‘공중 단속’을 벌인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추석 연휴 14일 오전·15일 오후 길 가장 막혀
입력 2016-09-06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