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중국 항저우에서 접촉,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고 교도통신과 NHK방송이 보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두 정상은 G20 회의 사이에 비는 시간을 이용해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다.
두 정상은 주로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함께 대북 제재에 긴밀히 협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7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때문에 라오스에서는 정식으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접촉에서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공조’를 확인한 만큼 7일 정상회담이 열리면 우호적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핵 문제 대응과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한·일 간 합의사항 이행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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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朴-아베, 北 미사일 발사에 긴밀 협력키로”
입력 2016-09-06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