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참석 LG 권봉석 부사장 “OLED TV에 LG 독자 플랫폼 적용”

입력 2016-09-05 18:33

“2017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LG전자만 출시할 수 있는 독자적인 플랫폼으로 내겠습니다.”

LG 권봉석(사진)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이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간담회를 열고 “다른 경쟁 업체들이 OLED TV를 선보이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업체 간 OLED TV 경쟁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차별화의 무기로 독자적인 플랫폼을 내세운 권 부사장은 내년 국제가전전시회(CES)에서 신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화질에서의 차별화”라며 “차별적인 경쟁 우위를 갖기 위해 오디오 부분에서도 변화를 많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퀀텀닷에 대항하는 새로운 LCD TV를 선보일 계획도 밝혔다. 권 부사장은 “퀀텀닷 기술과 경쟁할 수 있는 LG전자만의 기술로 2017년에 새로운 TV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 분야에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할 계획도 내비쳤다. 권 부사장은 “항공 분야 쪽에서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청용 콘텐츠뿐 아니라 창문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심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