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참석 삼성 서병삼 부사장 “패밀리허브를 뉴 노멀로 만들 것”

입력 2016-09-05 18:34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의 ‘뉴 노멀’(새로운 표준)을 이끌어나가겠습니다.”

삼성전자 서병삼(사진)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애드워시, 무풍에어컨 등은 간단한 아이디어지만 실제로 만들기는 쉽지 않은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뉴 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며 “패밀리허브도 처음에는 다들 의구심을 가졌지만 곧 뉴 노멀이 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패밀리허브는 냉장고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사용자가 레시피, 날씨 등을 보거나 메모를 공유하는 등 생활에 편리함을 더한 제품이다. 세탁기나 에어컨 등 호환 가능한 제품들을 제어할 수 있어 ‘스마트홈’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 부사장은 경쟁 업체들이 유사한 패밀리허브 제품을 내놓은데 대해 “그게 바로 트렌드이며, 거스를 수 없는 기술 흐름”이라고 언급했다. 무풍에어컨 등 새로운 기술을 더한 제품에 대해서는 “기술이 숨어있는 욕망을 짚어준 것”이라며 “소비자의 격한 공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서 부사장은 생활가전의 신 성장동력은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있다고 강조하며 “2020년까지 시스템에어컨 사업을 궤도에 올리겠다”고 밝혔다.

베를린=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