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40일 동안 제자들을 만나시고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 하신 말씀입니다. 그것은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고 세례를 베풀며 주님께서 분부하신 것들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명령에 따라 행하는 제자들을 향해 항상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항상 함께 있겠다’는 말은 떠나지 않고 언제나 붙어 있겠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하늘로 승천하시기 전입니다. 하늘로 가신다는 것은 이제는 예수님을 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항상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까. 예수님의 몸은 하나인데 12명의 제자들 모두와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까.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라도 하겠다는 것입니까.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하겠다는 말씀만큼은 큰 위안이 됐습니다. 3년의 공생애를 제자들과 함께 하셨던 주님은 이제는 몸이 아니라 성령으로써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도 육체적인 사역의 현장에서는 제한된 사역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제한적이지 않고 예수님의 제자 된 모든 자들과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제자들과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이 오늘 저와 여러분에게도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 말씀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을 수 있도록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이 함께 하심을 몸으로 체험하고 계십니까. 주님이 함께 하심을 느끼고 계십니까. 바쁜 현실 속에서 우리의 관심은 주님과 관계가 없는 곳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나와 관계된 것들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에 주님이 함께 하심을 체험하지도, 느끼지도 못한 채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힘든 일이나 괴롭고 고통스런 일을 만났을 때만 주님을 찾습니다. “주님, 제가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주님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라며 부르짖기도 합니다. 때론 모든 신앙적인 행위들이 주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신앙의 모습이기 보다는 내 자랑을 위해서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찬양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일이 없으면 주님이 함께 하는 것이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주님이 함께 하지 않는 것입니까. 사업에 성공하고, 자녀들이 잘 되고, 건강할 때는 주님이 함께 하시고 그렇지 않을 때는 주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주님은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주님은 단 한 번도 저와 여러분을 홀로 놔두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언제나 함께 하십니다. 세상이 끝난다 할지라도 주님은 여러분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주님이 떠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주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자녀는 언제나 승리합니다. 언제나 행복합니다. 언제나 문제 해결을 받습니다. 오늘도 놀라운 주님의 약속을 붙들고 충성스럽게 헌신하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조중호 목사 (수원 새하늘교회)
◇약력=△수원신학교, 총신대 신대원 졸업 △현 수원 새하늘교회 담임목사
[오늘의 설교]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입력 2016-09-05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