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중국서 개막… 외교전 돌입

입력 2016-09-04 17:52 수정 2016-09-04 19:13
4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각국 정상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P뉴시스

세계경제 회복 방안 모색을 위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4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했다.

개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20개 회원국 정상, 중국이 초청한 아시아·아프리카 8개국 및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7개 국제기구가 참석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출범한 G20 정상회의가 중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회의 첫날 개막식 및 환영 행사와 공식 만찬에 이어 5일 각국 정상은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경제 건설’을 주제로 5개 세션에서 회의를 진행한다. 각국 정상은 세계경제가 저성장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조개혁 및 신성장동력 확보 필요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정상회의 기간 중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각국 정상은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개막을 앞둔 3일 정상회담을 갖고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비준해 유엔에 공식 전달하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두 정상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 등 갈등 현안에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관련기사 보기]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