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퀀텀닷 내년에도 상당히 진화할 것”

입력 2016-09-05 04:00

삼성전자 김현석(사진)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내년 출시될 퀀텀닷 TV의 진화를 예고했다.

김 사장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의 TV 사업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퀀텀닷은 진화한다고 표현했는데, 내년에도 상당한 진화가 있을 것”이라며 “우선은 퀀텀닷 자체에 대해 소비자와 소통하려고 노력 중이다. 쉬운 용어로 설명해 소비자에게 다가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퀀텀닷은 빛을 내는 LCD 패널 소자를 나노 수준으로 줄인 기술이다. 생소한 용어 때문에 소비자에게 기술을 이해시키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TV를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사장은 “전 세계에 있는 TV는 22억대로, 스마트폰과 같다. 인구가 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TV 교체주기를 빠르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자인을 강조한 ‘세리프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베를린=심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