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4∼12일 북미 순방길… “불평등 사회 해법 모색”

입력 2016-09-04 21:24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불평등 사회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4일 7박9일 일정으로 북미 순방길에 올랐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7∼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총회, 10일 서울시-샌프란시스코시 자매결연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4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의장 자격으로 GSEF 회의에 참석, 전 세계가 직면한 경제위기를 사회적경제를 통한 혁신으로 극복해나가자고 역설하고 노벨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와 대담할 예정이다. 또 방치된 옛 전차 터미널 지하를 2021년 ‘최초의 지하공원’으로 재생하는 뉴욕의 ‘로라인(Lowline)’ 프로젝트 현장과 몬트리올의 대규모 지하도시 ‘언더그라운드시티’를 방문해 서울의 지하공간 및 입체도시 조성의 아이디어를 얻을 계획이다.

또 ‘태양의 서커스’, 전문인력 양성소 ‘국립 서커스학교’, 청년의 사회 복귀를 돕는 사회적기업 ‘인서테크’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모범적으로 이뤄내고 있는 현장도 찾아 시 정책과의 연계성을 모색한다. 8일에는 캐나다 정부, 비영리단체, 기업 등이 회원인 ‘몬트리올 외교관계위원회(MCFR)’ 초청 강연에 ‘사회적경제, 그리고 도시의 미래’란 주제를 들고 참석한다.

시는 세계적인 투자사 30여개사를 초청해 ‘서울 데모데이 인(in) 뉴욕’을 개최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유치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박 시장은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서울의 날 인(in) 샌프란시스코’에 동반 참석해 도시 간 우애를 다지고 미 서부지역에서는 최초로 세워진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