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상에 주형로·배현정, 청년일가상에 임정택

입력 2016-09-04 21:19

일가재단(이사장 손봉호)은 3일 서울 강남구 일원로 밀알학교 그레이스홀에서 제26회 일가상 및 제8회 청년일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일가상은 일가(一家) 김용기 장로의 개척정신과 신앙의 생활화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올해는 주형로(사진 왼쪽) 정농회 회장과 배현정(여·가운데) 전진상의원 원장이 각각 수상했다. 청년일가상은 임정택(오른쪽) 히즈빈스 대표가 받았다.

주 회장은 1994년 국내 최초로 벼농사에 오리농업을 도입한 데 이어 2000년부터 충남 홍성 지역을 중심으로 환경생태마을을 조성하면서 ‘정직한 농부’의 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벨기에 태생의 배 원장은 44년간 서울 금천구 시흥동 판자촌에서 영세민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진료와 교육활동, 가정호스피스 활동 등 ‘소외이웃의 이웃’으로 헌신했다. 2년 전에는 특별귀화 허가를 받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임 대표는 2008년 ‘(주)향기내는사람들’을 설립하고 장애인과 새터민들의 자립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국내 10곳에서 운영 중인 사회적기업 카페 ‘히즈빈스’에서는 정신장애인 40여명이 전문 직업인으로 근무 중이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