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해동은 냉장실에서 천천히 하세요.’
농촌진흥청은 4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고기 보관 ‘꿀팁’을 제시했다. 소고기는 랩이나 진공포장기를 이용해 최대한 공기를 뺀 상태로 포장한 뒤 김치냉장고나 냉장고 싱싱칸에 보관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수분 증발을 막아 소고기 특유의 풍미를 보존할 수 있다. 소고기는 공기와 닿는 면적이 클수록 빨리 산화되거나 미생물이 증식하기 쉽기 때문에 보관 기간이 다른 육류에 비해 짧다. 따라서 자르거나 다진 고기는 1∼2일 안에 소비해야 한다.
부득이 냉동실에 얼려 해동을 해야 할 경우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하는 것이 좋다. 냉장 해동은 고기를 물에 담그거나 전자레인지, 상온 등에서 해동할 때보다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영양성분 손실이 적다. 가정에서는 소고기를 요리하기 전 물에 담가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하면 고기 내 수용성 단백질과 비타민B군 등의 영양성분 손실이 일어나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한 번 녹인 고기는 가능한 한 바로 조리해 먹어야 한다. 재해동하면 육즙과 영양소 손실로 품질이 더욱 저하되기 때문이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소고기 해동은 냉장실에 넣고 천천히
입력 2016-09-04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