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 한가득] 고르는 정성… 나누는 기쁨… 품격·실속 한번에

입력 2016-09-05 19:08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추석은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명절이다. 고향으로 향하는 이들은 반가운 얼굴들을 위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을 준비할 때다.

추석 선물은 농축수산물부터 공산품까지 선택의 범위가 넓다. 가격대 역시 4만원 이하 실속 상품부터 수 십 만원대 명품까지 다양해 고르기가 녹록치 않다. 이럴 땐 받는 사람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선물을 정성껏 고르는 것이 좋다.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제품 구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연령대에 따라 연세 많으신 부모님께는 보청기나 기억력 개선, 잇몸 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 등을 준비해보자. 활발한 사회생활로 체력에 신경 써야 하는 중년에게는 홍삼이나 녹용 등이 좋다. 화장품이나 주스 선물세트, 샴푸 등 생활용품 세트 등은 언제나 환영받는 아이템이다. 선물을 받는 사람의 취향이 고민된다면 원하는 상품을 직접 고를 수 있도록 구두상품권 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기 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올해 추석에는 업체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정성을 더한 실속형 제품들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2만∼4만원대 가공식품 선물세트 등은 주는 사람 뿐 아니라 받는 사람도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꼭 필요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포장 역시 고급스러움을 더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유명 명화를 선물세트 패키지에 담거나 신진 작가들과 디자인 협업해 내놓은 세트들도 대거 출시돼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