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생산된 갤럭시 노트7 250만대를 전량 리콜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리콜 조치하는 건 처음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2일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노트7 신제품으로 교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정 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한 노트7 일부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파악했다. 1일 기준으로 국내외에서 35건의 사고가 접수됐다. 이 배터리를 탑재한 노트7은 이미 250만대가 생산됐다. 1일 판매가 시작된 중국향 노트7을 제외하면 첫 출시된 10개국의 노트7은 대부분 리콜 대상이다. 이 중 실제로 소비자에게 판매된 것은 100만대가 넘는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19일부터 신제품 교환이 시작된다. 3일부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노트7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으로 교체하기 전까지 다른 스마트폰을 임대할 수도 있다. 노트7 판매 재개는 기존 고객의 신제품 교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글=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그래픽=이석희 기자
‘갤럭시 노트7’ 판매중단… 19일부터 신제품 교환
입력 2016-09-02 18:09 수정 2016-09-02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