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명인’ 허윤정, 서울대 교수 임용

입력 2016-09-02 19:19

‘국악 한류’를 이끌며 해외에서 활약 중인 거문고 명인 허윤정(48·여·사진)씨가 서울대 국악과 교수로 임용됐다. 서울대는 허 교수가 이번 학기부터 전공지도와 앙상블 수업을 맡는다고 2일 밝혔다.

허 교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이수자로 전통과 창작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력을 인정받은 차세대 명인이다. 서울대 국악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을 지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미국 록펠러재단의 레지던스 아티스트로 선정돼 6개월간 뉴욕에서 활동했다. 국악과 재즈의 조화를 선보인 그룹 ‘블랙 스트링’의 리더로 유럽에 국악을 전파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