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판문점대표부, UFG 겨냥 백서 발간, “북침 핵전쟁연습 처절한 대가 치를 것”

입력 2016-09-02 18:08
북한이 2일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을 겨냥한 백서를 발간해 “북침 핵전쟁연습에 계속 매달린다면 그 대가를 가장 처절하고 비참하게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백서에서 “침략적인 을지프리덤가디언의 모험성을 폭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세계 도처에서 수많은 군사훈련이 벌어지고 있지만 이처럼 규모가 방대하고, 방식이 포악무도하며, 장비가 핵 타격수단으로 일관된 실전적인 핵전쟁연습은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들이 “선제적인 보복 타격을 가할 수 있게 항시 결전태세를 견지하고 있다”며 “사소한 침략 징후라도 보이면 가차 없이 우리 식 핵 선제타격을 퍼부어 모조리 잿더미로 만들어버리겠다”고 재차 위협했다.

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그간 대변인 담화나 성명, 공개서한, 전통문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이처럼 백서를 발표한 것은 드문 경우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