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납시오” 내달 8∼9일 능행차 전구간 재현

입력 2016-09-02 18:33
조선 정조대왕 능행차가 221년 만에 전 구간에서 재현된다.

서울시는 2일 시청에서 금천구, 수원시와 ‘2016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1795년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서울 창덕궁을 출발, 시흥행궁을 지나 수원의 연무대까지 46㎞를 이동했던 행차다.

재현행사는 오는 10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며 당시 복식을 차려입은 인원 2281명, 말 430필이 동원된다. 창덕궁∼배다리∼보라매공원 구간은 서울시가, 보라매공원∼시흥행궁 구간은 금천구가, 시흥행궁∼화성행궁까지 경기도 구간은 수원시가 주관해 릴레이 방식으로 능행차를 재현할 예정이다.

또한 창덕궁에서 펼쳐지는 출궁의식, 시흥행궁에서 열리는 의궤복원 프로그램과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