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은 최근 세상을 떠난 윤신자(75) 사모의 각막기증으로 시각장애인 2명이 각막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고인은 지난달 28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인천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지만 당일 오후 별세했다. 윤 사모의 각막 2개는 시각장애인 2명에게 각각 전달될 예정이다.
윤 사모는 이선목 인천 숭의감리교회 담임목사의 모친이자 과거 이 교회를 섬긴 이호문 목사의 부인이다. 이호문 목사는 1973년 숭의감리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인천을 대표하는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숭의감리교회의 성장 이면에는 윤 사모의 내조가 큰 몫을 했다.
윤 사모는 인천YWCA 회장, 인천가정법률사무소 소장 등을 맡아 여성 권익 신장에도 앞장섰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인 조정진 목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을 실천한 윤 사모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1588-0692).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故 윤신자 사모 각막기증… 장애인 2명에 새빛 선물
입력 2016-09-04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