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PS 경쟁 KIA ‘마운드 날개’ 달다

입력 2016-09-02 00:15

가을야구 진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KIA 타이거즈에 날개가 달렸다.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해 전력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부터 확대 엔트리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27명에서 5명을 더해 32명으로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가장 큰 덕을 보는 팀이 KIA다. KIA는 SK 와이번스, LG 트윈스와 4, 5위 자리를 놓고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KIA는 1일부터 지크 스프루일과 김진우를 1군에 합류시켰다. 지크는 시즌 중반까지 좋은 투구를 보였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지크가 합류하게 된다면 KIA는 양현종, 헥터 노에시, 지크로 이어지는 최강의 1∼3선발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지크의 통증은 사라진 상태다.

김진우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했지만 지난 7월 합류 직전 발가락 골정상을 입는 불운을 겪었다. 김진우는 선발과 중간 계투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자원이다.

이날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지크는 선발, 김진우는 불펜으로 각각 등판했다. 결과는 합격점이었다. 지크는 5이닝 1실점(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거뒀다. 김진우는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16대 8 대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kt 위즈를 1대 0으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9이닝 무실점 완봉승으로 시즌 18승째를 거뒀다. 이 페이스 대로 간다면 시즌 20승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는 LG에 2대 7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가을야구가 더욱 힘들어지게 됐다. 박용택은 사상 첫 5년 연속 150안타 대기록을 수립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