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반려동물 시장 쑥쑥

입력 2016-09-01 18:20
반려동물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반려동물 시장이 5년간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은 내년 시장 규모가 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800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5조8100억원까지 뛸 전망이다. 반려동물 판매 업체도 2012년 2152개에서 2015년 3288개로 53%가량 급증했다.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도 뜨겁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반려동물용품 박람회는 7만2000㎡의 규모로 개최됐다. 지난해 행사보다 축구장 2개 규모인 1만7000㎡이 더 넓어졌다. 참가기업도 100개 넘게 증가했으며, 모두 약 40만명이 다녀갔다. 코트라는 중국 반려동물 시장이 연평균 4∼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7년에는 그 규모가 1000억 위안(약 16조7700억원)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측했다.

캐나다는 반려동물의 천국이다. 마케팅 조사기관 입소스의 조사를 보면 캐나다 내 애완동물 수는 약 1380만 마리다. 전체 캐나다 가정의 57%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또 개를 키우는 가정의 86%와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의 89%가 애완동물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캐나다 애완용품 시장 규모가 지난해 13억 캐나다달러(약 1조1124억원)에서 2021년에는 16억 캐나다달러(1조3691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