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완구 등 84개 제품 리콜명령… 피부 장애 유발 물질 등 검출

입력 2016-09-01 18:39
교복 브랜드 스쿨룩스에서 만든 10개 제품에서 시력·피부 장애를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보다 최대 5배 넘게 검출됐다. 유명 장난감 브랜드인 아이코닉스의 플라워링하트 체인징카드 바인더백 등 완구에서는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170배나 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가을 신학기를 맞아 학용품과 완구 등 20개 품목, 696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한 결과 84개 제품이 기준에 부적합해 리콜명령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학생복 10개 제품에서는 시력·피부 장애를 유발하는 폼알데하이드가 1.7∼5.2배 검출됐다. 유아가 입는 옷 22개 제품에서는 접촉 시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수소이온농도(pH)가 기준치를 최대 28% 초과하거나 카드뮴이 106.9배나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완구에서도 프탈레이트가소제가 기준치의 4.3∼170배 검출되고, 어린이가 삼켰을 때 장 흡착 우려가 있는 자석제품(자속지수 1.5배) 4개가 적발됐다.

리콜 대상 제품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거·교환 명령을 받은 기업이 리콜조치를 시행하지 않으면 최고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3년 이하 징역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수거되지 않은 제품을 발견할 경우 국표원(043-870-5421) 또는 한국제품안전협회(02-890-8300)로 신고할 수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