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에 태양면 무릉도원면 생긴다

입력 2016-09-01 20:51
강원도 영월군에 ‘무릉도원면’과 ‘태양면’이 생긴다.

영월군은 최근 수주면과 남면 주민을 대상으로 행정구역 명칭 변경에 대한 찬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각각 83%, 69%가 명칭변경에 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수주면을 무릉도원면, 남면을 태양면으로 바꾸기 위한 군의회 조례개정 절차 등 명칭변경 작업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도나 각 시·군의 명칭, 구역 변경은 국회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읍·면·동의 명칭은 자체 조례개정 만으로 바꿀 수 있다. ‘무릉도원면’은 수주면에 속한 ‘무릉리’와 ‘도원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예부터 수주면은 복숭아나무가 많아 ‘영월의 무릉도원’으로 불렸다. 남면을 ‘태양면’으로 개명하려는 것은 2013년 12월 남면에 들어선 아시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때문이다. 태양광발전소는 40㎿급 규모로 101만㎡의 면적에 1400억원이 투입됐다. 태양광 모듈 아래 24만㎡ 부지에는 산마늘 재배단지가 조성돼 주민 소득사업에 기여하고 있다.

영월=서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