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도 얇고 가벼운 노트북 잇단 공개

입력 2016-09-01 18:40
‘더 얇고, 더 가볍게’. 중화권 업체들은 IFA 개막 전인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잇달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었다. 1㎝도 안 되는 두께의 초경량 노트북들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만 업체 에이서(ACER)는 두께 9.98㎜, 무게 1.1㎏에 불과한 노트북 ‘스위프트 7’을 공개했다. 두께는 얇지만 사양은 뒤지지 않는다. 인텔 i5 코어 프로세서와 MS 윈도10을 탑재했다. 13.3인치 풀 HD 디스플레이에는 코닝 ‘고릴라 글라스’가 적용돼 얇은 베젤(디스플레이 테두리)에도 화면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배터리는 최대 9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에이서코리아를 통해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의 레노버(Lenovo)는 두께 9.6㎜, 무게 690g의 투인원 태블릿PC ‘요가북’을 선보였다. 두 개의 패널을 완전히 펼치거나 접을 수 있어 휴대성을 높였다. 터치스크린 키보드 ‘헤일로 키보드’와 다목적 스타일러스 ‘리얼 펜’ 등을 장착했다. 돌비 애트모스를 탑재해 풍부한 음향으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신제품은 이달 초 세계 각국에서 출시되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에이수스(ASUS)도 애플 맥북보다 가벼운 ‘젠북3’와 스마트워치 ‘젠워치3’ 등을 공개했다. 무게가 910g에 불과한 젠북3에는 인텔 i7 코어 프로세서와 USB 타입C 포트가 탑재됐다. 로열 블루, 로즈 골드, 쿼츠 그레이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에이수스가 처음으로 채택한 원형 디스플레이의 ‘젠워치3’는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 모두와 연동할 수 있다.

베를린=심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