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시진핑·푸틴과 정상회담

입력 2016-09-01 17:54 수정 2016-09-01 21:46

박근혜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EEF),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일 출국한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8일까지 이어지는 다자회의 기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한·미, 한·중, 한·러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양국 실질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다.

박 대통령이 다자회의를 계기로 미·중·일·러 등 주요 4개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북한의 도발 위협,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결정 등 한반도 안보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연쇄 정상회담에서 북핵 및 사드 관련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주빈으로 참석한 뒤 푸틴 대통령과 양국 협력,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고,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기간 중국의 시 주석과 회담을 갖는다. 7∼8일 라오스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선 오바마 대통령과 마지막 정상회담을 연다.

글=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그래픽=전진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