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미래 성장동력 창출 분야 예산으로 15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보다 1조767억원(7.6%) 늘어난 수치다.
4차 산업혁명 선제 대응 등 미래 성장동력 창출 지원에 총 7조7000억원이 투자된다. 스마트카,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 19대 미래 성장동력 중 산업화 속도가 높은 분야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 1조3004억원이 배정됐다. 올해보다 8.3% 투자를 늘린다.
4차 산업혁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이날부터 지능정보산업단을 출범하고 10월 중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4차 산업혁명 대응에는 올해보다 46% 늘어난 3298억원이 배정됐다. 이 중 로봇산업 핵심기술 개발산업에 884억원, 스마트카 개발에 370억원을 투자한다.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등 청정에너지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등 미래 성장 유망산업 투자도 늘려 모두 1조1154억원을 지원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4조78억원을 투입한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신규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상암DMC와 일산빛마루를 양대 기원 거점으로 정하고, 첨단 게임 콘텐츠 제작 지원과 콘텐츠 펀드 조성을 확대한다.
신약후보물질 개발(270억원), 바이오 신산업(5125억원), 달 탐사 사업(510억원) 등 연구·개발(R&D)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강화해 총 1조5468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창조경제 플랫홈 활성화 등 미래 성장동력 기반 강화에 7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신진 연구자를 대상으로 ‘생애 첫 연구비’ 과제 1000개를 신설하는 등 R&D 지원 및 인력 양성에 모두 4조7160억원을 투자한다.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본격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핵심기능 및 인력 등을 확충하고,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글로벌 수준의 창업·혁신 허브로 육성하는 등 창조경제 거점 기능을 강화한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사업을 확대하고, 지역특화사업 활성화 사업을 신설한다.
K컬처 밸리와 K팝 아레나공연장 등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지역·글로벌 확산을 위해 지방 문화창조벤처단지와 글로벌 허브를 조성한다. 문화융성 기반을 강화하는 데 1조7491억원을 지원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그래픽=박동민 기자
“미래산업에 마중물” 내년 예산 15.3조 붓는다… 7.6%↑
입력 2016-09-02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