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일 전기자동차(수소차 포함) 전용 번호판을 도입, 제주도에서 시범운영하고 내년 초 새로운 전기차 번호판을 발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교통안전공단과 한양대 디자인 기술연구소 등 전문 연구기관에서 마련한 4개의 번호판 시안이 국내에서 설치·운영 중인 단속카메라에 성공적으로 인식된 데 따른 것이다. 4개의 시안은 기존 번호판과 달리 야간에도 원거리에서 식별이 쉬운 반사지 판에 바탕색은 모두 연한 청색으로 처리했다. 위·변조 방지를 위해 홀로그램을 삽입했고 전기차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전기차 모양 그림과 EV(Electric Vehicle·전기차) 마크를 표시했다.
바탕 무늬(태극 문양, 전기차 모양)와 대륙 간 연결에 대비한 국적 표기 등에 따라 차이를 뒀다. 1안과 2안은 각각 태극 문양과 전기차 무늬 바탕에 국적을 표기하지 않았다. 3안은 태극 문양 바탕에 국적 표기, 4안은 전기차 무늬 바탕에 국적을 넣었다.
이날부터 11일간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와 서울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시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확정된 번호판은 10월 중으로 100대분을 제작해 제주도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세종=서윤경 기자
전기車 전용 번호판 단다
입력 2016-09-01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