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화 라면 이어 이번엔… ‘부대찌개라면’ 전성시대!

입력 2016-09-01 18:49

짜장면과 짬뽕 등 중화요리를 앞세운 상품들이 지난해 라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면 올해는 ‘부대찌개’가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면’은 지난달 출시된 이후 4주 만에 매출 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라면 시장 10위권 수준으로 국물라면 비수기였던 8월 실적을 감안하면 가을부터 판매량이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월 마지막 주말의 경우 한 대형마트 전체에서 팔린 제품량은 최근까지 인기를 끌었던 라면 4사의 프리미엄 짬뽕라면 전체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부대찌개면이 인기를 끌자 농심은 지난달 29일 ‘보글보글 부대찌개 큰사발면’을 출시하기도 했다.

오뚜기 역시 지난달 18일 ‘부대찌개라면’을 출시했다. 다른 라면 조리법과 다르게 조리 후 넣는 ‘부대찌개 양념소스’를 별첨해 부대찌개 전문점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사골 육수로 맛을 내 국물이 진하면서 얼큰하고 햄맛 페이스트(paste)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부대찌개라면 시장이 커지자 팔도도 1일 ‘팔도 부대찌개라면’을 선보였다. 팔도는 숙성 양념장의 진한 국물과 부대찌개 풍미를 내세운 부대찌개라면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진한 햄 풍미를 자랑하는 송탄식 부대찌개맛을 구현한 제품으로 고춧가루와 마늘, 양파 등 양념을 저온에서 숙성한 것을 원물 그대로 낸 숙성양념장이 특징이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