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사진)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일 창립 15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서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 내 다양한 업종 간 협업으로 금융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원 신한(One Shinhan)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고객과 신한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지난해 기념사에서도 ‘하나의 회사’를 강조한 바 있지만 내년 3월 한 회장이 퇴임을 앞둔 터라 올해의 경우 ‘집안 단속’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회장은 또 신한금융의 전략으로 디지털화, 글로벌화, 리스크 관리 강화, 따뜻한 금융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오프라인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기존과 전혀 다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철저한 현지화와 경쟁력 강화로 현지 고객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이고 역동적인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따뜻한 금융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상진 기자
신한금융 한동우 회장 “공동체 의식으로 신한의 가치 찾아야”
입력 2016-09-01 1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