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병원 신임 병원장에 지난 9월 1일자로 외과 황대용 교수가 취임했다. 28대 병원장에 취임한 그는 “건국대학교병원이 환자를 가장 잘 돌보는 최고의 병원을 넘어 위대한 병원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뛸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황대용 병원장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소감은=건국대학교병원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병원 모든 구성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 동안 한설희 병원장이 건국대병원의 기본과 틀을 잘 다졌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병원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매우 무겁다. 건국대학교병원이 환자를 가장 잘 돌보는 최고의 병원을 넘어 위대한 병원이라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뛸 것이다. 이미 건국대병원은 ‘Beyond the BEST’라는 원대한 비전과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구호뿐이 아닌 구체적인 실행으로 이어간다면, 최고를 넘어 위대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다. ‘Beyond the BEST, the Great’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건국대병원이 지난 10여 년간 많은 성장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그 동안 건국대병원은 교직원들의 헌신적 능력과 사랑으로, 2005년 새 병원 건립 후 단기간에 상급종합병원 진입과 WHO 건강증진병원 인증 등 수 많은 업적들을 이루어 냈다. 더욱이 작년에는 국가적 재난이라 할 수 있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병원 경영에 위기가 있었지만, 모든 교직원들이 합심하여 이를 극복하고 힘찬 재기를 한 것에 대해 병원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건국대학교병원의 모든 구성원들이 눈부신 성장을 만든 주인공이다.
◇임기동안 어떻게 병원을 운영할 생각인가=첫째, 우리병원이 환자가 첫 번째로 선택하는 병원이 되도록 건국대학교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올릴 것이다. 병원의 기본 업무는 단순히 진료를 잘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잘 돌보는 것이다.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수많은 병원 가운데 왜 우리 병원을 찾았는지를 물어보면, 대답은 한결같이 건국대병원이 환자 본인을, 혹은 가족을 가장 잘 치료해 줄 것 같아서 왔다고 한다. 병원을 찾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첫 번째가 아닌 두 번째로 좋은 병원을 찾는 일은 결코 없다.
둘째, 뚜렷한 최고 수준의 경쟁 상대를 목표로 정하여 그 경쟁에서 이기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경쟁자 보다 진료, 연구,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한 발 앞서나간다는 목표를 정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달리다 보면 어느새 건국대학교병원이 경쟁자를 앞섬은 물론, 최고가 되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셋째, 새 병원 개원 초기의 초심으로 돌아가 환자중심의 병원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최근 초대형 병원은 물론 많은 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의료진 중심문화를 환자중심의 문화로 바꾸는 혁신적인 움직임들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건국대병원도 환자중심 병원문화 더욱 강화하고,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를 새롭게 발굴해 건국대병원만의 병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 그리고 환자나 보호자들이 이를 피부로 느끼고 건국대병원이 최고라고 불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황대용 신임 병원장은 1984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2년 서울대병원에서 외과 전공의 과정을 거쳐 외과전문의를, 1996년 서울의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서울아산병원 소화기외과(대장분야) 임상강사, 원자력병원 외과 과장(대장암분과)을 역임했다. 2008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서울 건국대병원 외과 교수, 외과과장 및 대장암센터장, 암센터장,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외과학교실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황대용 신임 건국대병원장 “최고 넘어 위대한 병원 만들겠다”
입력 2016-09-04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