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오픈 금감원 금융포털 ‘파인’ 들어가보니… 모든 금융정보 한곳에 모아 편리

입력 2016-08-31 19:03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일 문을 여는 금감원의 금융포털서비스 ‘파인(FINE)’을 31일 미리 살펴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제공

“깔끔하네.” 화면을 보고 튀어나온 첫마디였다. 딱딱하게 텍스트만 나열된 여타 공공기관 홈페이지와는 달랐다. 스크롤 방향을 따라 세로로 정렬된 항목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자 한두 줄 정도의 간략한 설명이 따라 나왔다. 얼마 전 찾느라 고생했던 보험가입 조회 서비스도 메뉴를 훑은 지 몇 초 만에 어렵잖게 접속할 수 있었다. 메뉴 배치와 구성, 설명 등 세세한 부분에서 접근성을 고민한 흔적이 묻어났다.

금융감독원은 1일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사이트’를 모토로 ‘파인(FINE)’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일이 찾아보기 힘든 금융정보를 한데 모은 홈페이지다. 어딜 찾아가서 어떻게 필요한 금융정보를 볼 수 있는지조차 모르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도메인(fine.fss.or.kr)을 입력한 뒤 나타난 화면은 금융상품과 금융조회, 금융꿀팁 등 아홉 가지 분야로 나뉘었다. 금감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뿐 아니라 금융사와 관련 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한 번에 찾을 수 있도록 페이지가 링크되어 있다.

그러나 단순히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홈페이지 링크에 그쳤다는 점에서는 아쉬운 면이 있다. 파인을 통해 각 서비스에 접속한 뒤부터는 여전히 복잡하기 짝이 없는 메뉴와 인증서, 각종 용어 등에 시달려야 한다. 이번 작업을 맡은 금감원 정보화전략실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더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면서 “업무적으로 다른 영역에 있는 곳의 데이터까지 통합해 제공하긴 아직 무리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