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부머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 개발에 나섰다.
시는 베이비부머의 일자리창출을 위해 베이비부머 택배단 사업과 사회공헌일자리 사업, 기업인턴 취업지원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베이비부머는 전쟁 후 또는 혹독한 불경기를 겪은 뒤 태어난 세대를 말한다.
지난해 말 부산의 베이비부머(53∼61세) 인구는 56만8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6.2%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평균 14.3%보다 1.9%포인트 높고 7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시는 이들을 대상으로 택배인력을 양성하고 협동조합 형태의 법인 창업을 지원, 1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사회공헌형 일자리사업은 10억원의 사업비로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지닌 높은 학력과 다양한 경험을 활용, 비영리단체의 강사로 활동토록 하거나 경로당 코디네이터, 주민센터 사례관리사, 시니어 기자단 등 사회 공헌형 활동을 통해 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 6억6500만원의 사업비로 기업인턴사업을 추진해 25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들을 인턴사원으로 고용하는 5인 이상 기업에는 6개월간 240만원씩의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시, 베이비부머 일자리 개발 팔걷어
입력 2016-08-31 18:52 수정 2016-08-31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