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꼬리 문 ‘체육특기자’ 대입, 2019학년부터 ‘정량평가’ 강화

입력 2016-09-01 00:04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는 2019학년도 입시에서 체육특기자를 평가할 때 경기실적 등 객관적으로 입증되는 정량평가가 강화된다. 의학계열 입시에선 인·적성 평가가 반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2019학년도 입시는 이미 발표된 2018학년도의 기본 틀을 유지키로 했다. 다만 비리가 끊이지 않았던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은 경기실적 등 객관적 요소 위주로 평가하도록 권장했다. 축구, 야구 등 대회 수가 많은 종목은 각 종목을 대표하는 단체가 대회 참가팀 수와 인원 등 세부 정보를 대학에 제공하도록 했다.

의학계열은 사범·종교계열처럼 인·적성 평가를 한다. 기본적인 인성과 소양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최소한의 검증절차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인·적성 평가는 합격·불합격을 가리는 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2018년 9월 10∼14일이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2018년 12월 29일부터 이듬해 1월 3일까지다.

한편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1일 전국 2088개 고등학교와 427개 학원에서 실시된다. 지원 수험생은 재학생 52만1614명, 졸업생 8만5775명 등 60만7389명이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