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카페] 가끔 그립습니다

입력 2016-08-31 17:27

고추를 말리기 위해 정리하는 한 할머니의 손을 들여다보니 손톱 색이 특이합니다. 어렴풋한 기억 속에 자리한 그 색은 바로 봉숭아물이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봉숭아로 손톱을 단장하고 토끼풀꽃으로 목걸이와 왕관을 만들었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글·사진=윤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