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성도 스스로가 교회임을 인식하게 하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도와야 합니다.”
서울 광진구 장로회신학대에서 30일 ‘종교개혁 500주년과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주제로 열린 신학강좌에서 장신대 배희숙(구약학·사진) 교수는 이같이 강조했다.
‘에스겔 성전 환상에 비춰본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제목으로 발표한 배 교수는 “유다왕국이 멸망하고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된 후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새 성전 환상’(겔 40∼48장)을 보여주셨다”며 “이 환상을 통해 이스라엘의 멸망은, 백성들이 우상숭배를 하고 이방 관습과 주술 관행을 따른 것, 안식일을 준수하지 않고 음행과 성물 경시를 하며 성전을 더럽힌 것 때문이었음을 알게 하셨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하나님은 에스겔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새 마음과 영을 갖기 위한 조건으로 정결한 성전을 갖춰야 함을 강조하셨다”며 “우리는 일상에서 교회와 예배를 통해 거룩함을 구현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약시대 바울이 우리 몸을 성전이라고 강조한 것을 고려할 때 교회는 성도 스스로가 구별된 성전임을 자각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교회는 성도 스스로가 교회임을 인식해야”
입력 2016-08-31 20:38 수정 2016-08-31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