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미디 영화배우 진 와일더(사진)가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CNN방송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와일더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의 원작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1971)에서 주인공 윌리 웡카 역을 맡았다. 그는 알츠하이머 합병증을 3년여간 앓다 미국 코네티컷주 스탬포드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삶을 마감했다. 헝클어진 곱슬머리가 특징인 와일더는 1970, 80년대 코미디 영화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멜 브룩스 감독과 호흡을 맞추며 영화 ‘프로듀서’(1967), ‘영 프랑켄슈타인’(1974)에 출연했다. 브룩스 감독은 와일더를 “이 시대 가장 재능 있는 배우”라고 추모했다.
권준협 기자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 美 코미디 영화배우 와일더 별세
입력 2016-08-30 20:45 수정 2016-08-30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