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사진)는 30일 ‘특정종교 밀어주기 예산집행은 중지돼야 한다’는 논평을 발표하고 불교의 포교 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에 대한 혈세지원 중단을 촉구했다.
교회언론회는 “정부의 템플스테이 지원은 2002년 시작됐으며, 지난 13년간 지원한 금액은 총 1924억원에 이른다”면서 “시민들과 기독교계에서 부당성을 지적해 왔지만 정부는 그 명목을 전통문화체험으로 바꾸는 묘수를 두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4년 불교단체에서도 정부의 템플스테이 관련 예산 배정이 부적절하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 “정부는 템플스테이가 특정종교와 관련이 없고 전통문화 체험이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그 안에 예불, 공양, 참선 등 불교의식이 다수 포함돼 있어 정부 주장의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교회언론회는 “특정종교의 포교를 지원하면서도 전통문화 체험 등의 예산으로 둔갑시킨 것은 세금납부의 주체인 국민에 대한 기만행위”라면서 “정부는 사회통합과 세수의 바른 사용을 위해서라도 템플스테이 같은 노골적인 특정종교 밀어주기 예산집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상현 기자
“13년간 총 1924억 혈세 지원 템플스테이 예산집행 중단을”… 한국교회언론회 논평 발표
입력 2016-08-30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