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이 소장하고 있는 중요 기록물을 모아 보존·관리하는 ‘기록의 전당’이 경기도 성남 서울기록관에 조성됐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30일 오후 서울기록관에서 ‘기록의 전당’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이곳에는 대전·부산기록관 등 여러 서고에 흩어져 보존되어 온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 관련 주요 기록물 원본 2300여점이 선별돼 통합 관리된다.
전봉준 판결문(1895·사진)·독립선언 민족대표 판결문(1920) 등 정부수립 이전 시기 기록물 180여점, 국무회의록(1949∼80)·관보·정부조직법 및 국회법 개정 등 사회 분야 970여점, 육군본부 작전명령(1950)과 전술지도·작전지도 등 6·25전쟁 관련 460여점, 한미상호방위조약(1953)·한일기본조약(1965)·남북정상회담 등 통일·외교 관련 190여점 등이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2), 새마을운동(1972), 88서울올림픽과 2002 한일월드컵 기본계획, 대한민국 국새 및 국새 의장품, 88서울올림픽 성화봉, 대한민국 훈장 등도 있다.
이상진 국가기록원장은 “국가기록원의 기록물들이 모두 소중하지만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표적인 기록물을 선별 관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근현대 기록물 2300여점 관리… ‘기록의 전당’ 문 열어
입력 2016-08-30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