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한국형 미래도시… SKT·LH 힘 합쳐 만든다

입력 2016-08-30 17:37
SK텔레콤은 경기도 판교에 건설 중인 알파돔시티에 사물인터넷(IoT) 및 증강현실(AR),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도시 ‘K-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로 하고 LH, 알파돔시티자산관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알파돔시티 내에 AR 서비스, 무료 무선인터넷망, 스마트 사니이지가 결합된 미래융합파크를 조성하고 방문객이 알파돔을 방문할 경우 전용앱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통합 스마트 주차장 시스템을 구축해 방문 전 주차장 현황 정보 파악, 출차 시간 입력 시 주차 현황 및 주차위치 추천 등을 제공한다.

스마트 가로등·횡단보도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시범적으로 추진된다. 스마트 가로등은 움직임 센서를 통해 조도를 조정할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소음 등을 측정하는 환경센서를 통해 도시 환경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영상 기반으로 보행·차량의 감지 및 안내를 통해 교통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다. SK텔레콤 등 3사는 2018년까지 알파돔시티 전역에 스마트시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본부장은 “첨단 ICT 역량을 집중해 알파돔시티가 향후 해외에 진출하는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소 협력업체들과 공동으로 알파돔시티에 창의적인 스마트 시티 기술 요소를 적용해 상생의 미래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