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비디오 플랫폼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는 비디오 플랫폼을 포함해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3대 플랫폼 사업으로 설정하고 중장기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KT는 비디오 플랫폼 ‘두비두(dovido)’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두비두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우 투 비디오(how to video)’에 특화된 서비스다. 하우 투 비디오는 화장품, 장난감 등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의 사용법을 설명하는 동영상이다. 구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우 투 비디오 검색은 전년보다 70% 증가했다. 밀레니얼 세대(19∼35세)가 67%가량 차지한다.
KT는 누구나 손쉽게 ‘하우 투 비디오’를 제작해서 두비두에 올릴 수 있도록 동영상 제작 도구를 제공한다. 창작자가 동영상에 소개한 제품은 바로 구매할 수 있다.
KT는 일단 K뷰티 관련 비디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동영상에 소개되는 제품은 코리아몰과 제휴해 판매한다. 일단 K뷰티가 인기인 중국을 중심으로 사용자를 늘린 후 생활용품, 요리 등 콘텐츠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는 2020년까지 2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KT는 지난달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O2O 서비스 ‘100C’를 선보였다. 100가지 상품과 서울에서 인기 있는 상점 100곳의 정보를 소개하는 서비스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문하면 묵고 있는 호텔로 배송해준다. 중국 현지에서 직구도 가능하다. KT는 조만간 새로운 SNS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KT, 동영상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입력 2016-08-31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