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말죽거리공원, 교량으로 연결한다

입력 2016-08-29 21:16

경부고속도로 양쪽 상부를 교량 형태로 연결해 양재고개 녹지축을 잇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서초구와 공동으로 31일 오후 2시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추진에 대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재고개는 경부고속도로 개설로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이 단절된 곳이면서 서울시의 외곽환상녹지축 구간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이번 사업은 연장 100m, 폭 10∼15m 규모의 교량을 경부고속도로 상부에 설치하는 것으로 총 188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동안 2004년 공원녹지의 효과적인 연결 계획과 2030 서울시 공원 녹지 기본계획에 의거해 양재고개 녹지축 연결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한 이후 3회에 걸쳐 외부 전문가 의견을 청취했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민 공청회를 개최하게 됐다. 시는 전문가 의견 청취 및 공청회 개최 등의 결과를 보완·반영해 그 결과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로부터 제안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녹지연결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그래픽=안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