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고 공부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기독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가 열린다.
기독청년아카데미(lordyear.org)는 ‘졸업예비학교’라는 이름으로 크리스천 청년들이 당면한 고민을 나누는 강연을 준비했다. 다음 달 19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하나님 나라 운동과 대학 졸업 이후의 삶’ ‘취업과 직장생활 노하우-공부하는 직장인’ ‘연애 결혼 출산 육아’ ‘이직과 창업, 소명 따라 사는 삶’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곳은 ‘인물로 보는 한국 기독교’ 강좌도 개최한다. 이덕주 감리교신학대 교수가 기독교 정신으로 청년과 민중을 깨운 이상재(1850∼1927), 1930년대 목사와 장로의 자격을 남성으로 제한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던 최영혜, 외국인 선교사로부터 자치교회를 선언했던 이만집(1875∼1944) 등을 소개한다. 이 밖에 ‘20대를 위한 철학’ ‘마음과 삶 돌아보기 공부’ ‘영성과 기도훈련’ 등 7개 강좌도 열린다.
기독인문학연구원(cafe.daum.net/ioch)은 다음 달 5일부터 ‘여성의 눈으로 읽는 성경’ 시즌2를 진행한다. 총신대 강사였던 강호숙 박사가 강의한다. 출애굽 시대의 여성 지도자, 슬로브핫의 다섯 딸들, 기생 라합, 드보라 등이 강의 제목이다. 강 박사는 “성경 속 여성들의 신앙과 도전 속에서 오늘날 여성의 사명과 역할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사회 이슈에 접근해온 청어람 ARMC(ichungeoram.com)는 ‘혐오 사회’를 주제로 다음 달부터 4차례 월례강좌를 진행한다. 상반기 여러 가지 혐오 및 포비아 현상에 대한 성찰을 사회로 확장한 것이다.
‘사람, 장소, 환대’(2015)의 저자 김현경은 첫 강좌에서 ‘모욕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10월에는 ‘단속사회’의 저자 엄기호가 어떤 배움이 차별을 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강의한다.
11월에는 ‘혐오’를 자기 자원으로 삼는 사회 세력에 대해 탐구하고, 12월 적대와 환대의 최전선이 어디인지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마무리한다.
양화진문화원(yanghwajin.re.kr)은 ‘순교, 그 빛과 그림자’라는 주제로 강좌를 진행 중이다. 다음 달은 ‘로메로 대주교와 20세기의 순교’, 10월은 ‘의화단 사건과 중국의 순교’가 주제다. 11월에는 이만열 전 역사편찬위원장과 조광 고려대 교수가 ‘누가 순교자인가?’를 주제로 대담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할 것인가”… 청년들에게 답한다
입력 2016-08-29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