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상을 차리려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27만원, 대형마트에서는 34만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29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서울 전통시장에서 장을 봐 상을 차리려면 27만221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 상 차림 비용(25만3830원)에 비해 6.5% 상승한 것이다.
이는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10곳을 직접 방문해 추석 수요도가 높은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다.
대형마트에서의 구매비용은 지난해보다 8% 오른 33만9659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오픈한 국내 최대 종합 소매시장인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25만205원으로 전통시장에 비해 7%, 대형마트에 비해서는 26%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 구매비용은 관악구, 강남구, 종로구가 평균 29만원대로 높은 편이고 중구, 성북구, 노원구는 평균 24만원대로 낮았다.
공사는 홈페이지(garak.co.kr)를 통해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하고 다음 달 5일과 12일에 상차림 비용 조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올 추석 상차림 비용 34만원
입력 2016-08-29 18:33 수정 2016-08-30 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