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정부와 군은 진화하는 북한의 핵무기, 미사일 능력에 대응해서 실질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고 북한이 어떤 형태로 도발하든 그 시도 자체가 북한 정권의 자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고한 응징태세를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은 핵무기 소형화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만약 탄도미사일에 핵을 탑재하게 된다면 우리 국가와 민족의 생존이 위태롭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관련해 “이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단순한 불안요인이 아니라 우리 안보에 매우 심각한 현재의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핵추진 잠수함 배치를 주장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군 당국은 사드 배치, 핵우산 확보 등 한·미동맹 강화에 이어 핵추진 잠수함 도입 등 북한의 SLBM 발사를 근본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대책을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남혁상 김경택 기자 hsnam@kmib.co.kr
朴 “북핵·미사일 대응 실질대책 마련” 與 “핵추진 잠수함 배치해야” 주장
입력 2016-08-30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