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쿼터 한때 스코어는 13-40까지 벌어졌다. 신협 상무는 속공을 앞세운 창원 LG에 27점이나 뒤져 있었다. 그러나 군인정신을 앞세운 상주는 후반 들어 끈끈한 수비로 기어이 경기를 뒤집고 2016 KCC 프로아마최강전 정상에 올랐다.
상무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84대 71로 LG를 꺾고 우승했다. 2012년 초대 대회 이후 4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은 것이다.
상무의 최부경은 26점 11리바운드로, 김시래는 21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상무는 1쿼터에 LG 김영환(26점)에게 14점이나 내주며 13-26으로 뒤졌다. 2쿼터엔 LG 김종규(15점 9리바운드)에게 휘둘리며 13-40까지 끌려갔다. 하프타임 때 전열을 가다듬은 상무는 3쿼터 종료 7분 47초를 남기고 42-51까지 따라붙었다. 전면 강압수비가 위력을 발휘한 것이다. LG는 3쿼터에 8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59-58까지 좁혀져 있었다. 상무의 빅맨 최부경이 4쿼터에서 LG의 빅맨 김종규를 압도하며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4쿼터 중반 리드를 잡은 상무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4-66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농구 프로-아마 최강전] 상무, LG 잡고 4년 만에 우승컵
입력 2016-08-28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