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불거진 가운데 이번 주는 미국 내 각종 경제지표가 쏟아질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달라질 수 있기에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29일(현지시간)에는 미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7월분이 발표된다. 이어 미국 고용분석 업체 ADP가 31일(현지시간) 취업자 통계를 발표하고 다음달 2일에는 미 노동부가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를 발표한다. 31일로 예정된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 연설은 금리 인상 시기를 다시 한 번 가늠해볼 기회다.
국내에서도 월말을 맞아 각종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 29일 올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이 발표되는데 이어 다음날인 30일에는 7월 중 기업 직접금융 조달 실적이 나온다. 31일에는 경기동향 전망을 엿볼 수 있는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가 발표된다.
다음달 1일에는 7월 국제수지와 8월 수출입 동향이 나온다. 국내 수출은 8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1년 전보다 0.3% 하락했다. 그간 매월 같은 기간 수출이 두 자릿수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던 점에 비춰봤을 때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2일에는 2분기 국내 은행 영업 실적과 더불어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볼 수 있다. 이외 금융위원회에서는 30일 핀테크산업 발전을 위해 16개 은행과 25개 증권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한다.
다음달 2일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로 꼽히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가 열린다. 스마트카,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도 유럽 진출을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참가국 간 전력 공급 계약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주간 브리핑] 美 물가·고용지표 줄줄이 발표
입력 2016-08-28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