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바리새인(Pharisees)

입력 2016-08-28 20:43

‘바리새’는 고대 그리스어 또는 아람어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따로 나눠 놓은’ ‘분리된’ 등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영어로 ‘Pharisees’라고 씁니다. 대부분 성경사본을 쓰는 서기 출신이며 현인(賢人)이며, ‘정결’하지 않은 이방인이나 비종교적인 유대인과 선을 긋는 분리주의자들이었습니다. 주전 2세기 정도부터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진 주후 70년까지 활동하던 정파로 신약에만 나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모세의 율법을 문자 그대로 지키는 원칙주의자들이었습니다. 율법주의자라고도 부르는 이 사람들은 새로운 가르침으로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마 5:17) 예수님을 이해하기 어려워했고 못마땅해 했습니다. 그래서 복음서에는 예수님과 바리새파 사람들 사이에 질문과 대화가 자주 있습니다.

누가복음 14장에 예수님께서 바리새파 지도자 집에서 나눈 대화가 나옵니다. 초청받아 온 사람들이 알아서 윗자리에 앉는 것을 보시고 낮은 자리에 앉으라 하십니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면 낮아질 것이요 자기를 낮추면 높아질 것이다.”(11절·새번역)

현대의 바리새인은 누구일까요.

글=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삽화=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