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물건 사고팔고, 따스한 정(情)도 주고받고….”
전북 전주시 동네 곳곳에서 주민들이 주도하는 마을장터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전주시 평화동 신성공원에서는 매달 둘째 토요일에 ‘평화마을장터’가 펼쳐진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들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과 체험행사, 먹을거리 장터로 이어진다. 이 장터는 2013년 시작됐다. 장터가 열릴 때마다 500여명이 모일 만큼 성장했다. 수익금의 10%는 기부된다.
서학동 예술인마을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전주교대 부설초등학교 앞에서 ‘토요 아트마켓’이 펼쳐진다. 청년작가와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구경하거나 사기도 하고 한지와 냅킨아트, 퀼트, 가죽공예, 테라코타, 아화, 도자기 만들기 등의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삼천동 거마공원에서는 지난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마을장터가 열리고 있다. 10월까지 지역 농산물과 수공예품, 반찬, 재활용품 등이 판매된다.
인근 막걸리골목 공영주차장에서는 매달 첫째·셋째 주 저녁 ‘삼천 夜한 플리마켓’이 진행된다. 이 마켓은 지역 공예작가 10여명이 참여해 수공예품을 선보이고 판매하는 문화 장터로 운영된다.
인후동 시립아중도서관 옆에서는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착한 플리마켓’이 열린다. 이곳에서는 아기자기한 수공예 제품과 지역 농산품 등이 판매된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情을 팝니다… 전주 또다른 명물 ‘마을장터’
입력 2016-08-28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