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영국 기자가 쓴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를 읽었습니다. 50년 전 가장 가난했던 나라, 땅은 좁고 인구는 많지만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나라, 북한 핵무기의 위협 속에 불안을 안고 사는 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통해 경제력이 세계 10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발전하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선진국 문턱에 와 있는데도 이 나라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기쁨을 잃었습니다. 주님, 이 나라 이 백성을 고쳐 주시옵소서. 물질로는 결코 만족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옵소서. 지난날을 돌이켜보면서 오늘의 축복에 감사하고 자족하며 살 수 있는 지혜롭고 성숙한 민족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기적의 나라지만 기쁨을 잃어버린 민족이 되지 않도록, 복음으로 이 민족의 욕구 불만의 병을 고쳐주시옵소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말씀으로 거듭나게 해주시고, 이 나라 백성들이 행복한 사람들로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늘의 교회가 이 사명까지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김진호 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한 주를 여는 기도] 8월 다섯째 주
입력 2016-08-28 20:42